' BIOGRAPHY

그의 작업은 소재에 따라 4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하나는 겨울 풍경이고, 둘은 나무, 셋은 폭포, 넷은 산이다. 소재에 따른 구분이지만 흑백사진이라는 점에서는 한통속이다. 검정과 하양의 극단적인 대비로 함축되는 시각적인 이미지는 형태미의 일정 부분이 감춰짐으로써 단지 실루엣처럼 보일 따름이다. 실루엣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구체적인 형태가 은닉되고 있다. 다시 말해 아무런 형태도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 것은 아니다. 실재하는 사실이 단지 흑백이라는 색채이미지로 덮어 씌워질 뿐이다.

그의 작업은 흑백의 대비 또는 흑백의 조화라는 단순한 조형 개념을 뛰어넘는 미학적인 해석을 불러들인다. 형태를 단순화하고 함축하며 요약해 내는 기술적인 문제와 함께 은닉된 이미지를 통해 문학적이고 철학적인 접근을 허용한다. 사진의 개념으로 몰아가기에는 문학적인 정취가 짙을뿐더러, 철학적인 사유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보이는 것을 뛰어넘는, 또는 보이는 것 그 이면에 자리하는 사색 및 사유의 공간을 열어두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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